28일(현지시간) 일본의 중국뉴스 통신사인 ‘레코드차이나’는 최근 발표된 '중국인 재청서2010'을 인용해,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특정한 직업 없이 열악한 생활환경에서 집단으로 생활하는 젊은이들이 100만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개미족은 수도 베이징에만 10만여 명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난징(南京) 등 대도시들에도 고루 분포돼있다.
대학을 졸업한 22세~29세 청년을 중심으로 구성된 개미족은 '대졸(고학력)'과 '저소득', '공동생활' 이라는 세 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월 평균 337위안(한화 약 6만 원)짜리 좁은 방에서 함께 생활하는데, 이들의 거주지는 주로 교통이 편리하고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 도시와 농촌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이 같은 개미족의 급증은 도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고학력 노동인구에 비해 대학 졸업자들이 과도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재청서2010'은 저소득 청년층 증가에 대한 해결책으로 "중소 도시의 개발을 촉진해 대도시와의 격차를 좁히고 고급노동인구의 분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bkim9324@newsis.com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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