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과천서울경마공원 암말들의 최대 이벤트인 제24회 KRA Cup Classic(GⅢ) 대상경주(혼1, 3세 이상, 2000m, 핸디캡)가 28일 9경주로 치러질 예정이다.

총 상금 2억원을 놓고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암말들의 치열한 명승부전이 예상되는 KRA Cup Classic은 과거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가 명칭과 참가조건이 바뀌면서 작년부터 암말들만 출전하는 경주로 치러졌다.

때문에 경마팬뿐만 아니라 우수한 암말을 발굴하려는 말 생산농가들과 경마관계자들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주마들을 살펴보면 이번 경주에서 7연승에 도전하는 '탑포인트'가 주요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작년 KRA Cup Classic(GⅢ) 대상경주 우승마인 '포킷풀어브머니'가 불꽃 튀는 우승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천벌의 안방마님으로 군림해온 '갈샘'까지 우승을 향해 도전한다. 여기에 1군경주에 첫 출전하는 '세런디퍼'와 '에어캣'이 만만찮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주요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탑포인트(국1, 4세, 30조 정지은 조교사)

이번 경주에서 7연승에 도전하는 마필이다. 통산전적 14전 9승, 2착 1회로 승률 64.3%, 복승률 71.4%를 기록 중으로 출전마들 가운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강력한 선행력이 일품이며 경주 막판까지 뒷걸음이 쉬 지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지난 5월 과천벌 암말의 지존이라 불리우는 '갈샘'을 무려 6마신 차이로 제치며 우승까지 차지했던 저력 있는 마필이다.

탁월한 능력마임에도 불구하고 포입마라는 약점으로 인해서 일반경주에만 계속 출전해오다 혼합대상경주에 첫 출전해 대상경주에 맺힌 한을 푼다는 각오다.

주행조교검사에서 6위를 한 것을 빼고는 데뷔 후 단 한번도 4착 이하로 내려간 본적이 없는 기본 전력이 탄탄한 마필이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경주에서 우승후보마로 지목하고 있다.

◇포킷풀어브머니(외1, 미, 4세, 53조 김문갑 조고사)

작년도 KRA Cup Classic(GⅢ) 대상경주 우승마로 이번 경주 우승으로 2연패를 목표로 출전한 마필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임한다는 각오다.

최근 5경기에서 우승기록은 없지만 모두 3착 이내의 성적을 올려 연승률 100%를 이어가고 있다.

발주기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좋은 마필로 '탑포인트'와 함께 경주 초반 선두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무난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작전상 무리만 없다면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 통산전적은 22전 7승, 2착 7회로 승률 31.8%, 복승률 63.6%를 기록 중이다.

◇갈샘(국1, 6세, 26조 안해양 조교사)

암말임에도 550kg의 체중을 유지할 만큼 괴력을 보유한 마필이다. 6세의 나이임에도 녹슬지 않은 경주력을 선보이는 과천벌 대표 암말이다.

하지만 2008년 들어 7회 경주에 출전했으나 아직까지 우승기록이 없다. 또한 지난 5월 '탑포인트'에 일격을 당해 자존심을 많이 구긴상태.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 2008년 첫 승과 함께 자신의 건재함을 다시 한번 과시한다는 각오다.

하지만 꾸준히 착순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많은 전문가들이 아직도 우승권에 이름을 꼽는 능력마인 만큼 경주 당일 꼼꼼한 컨디션 체크를 주문한다.

통산전적은 33전 16승, 2착 9회로 승률 48.5%, 복승률 75.8%를 기록 중이다.

◇세런디퍼(외2, 호, 4세, 29조 배휴준 조교사)

데뷔전 단 한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착순권 성적을 기록할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며 최근 4경기에서는 2승, 2착 2회를 기록 할 만큼 뚜렷한 상승기조의 마필이다.

강력한 추입력이 강점인 마필로 직전경주였던 YTN배 대상경주(8월 17일)에서 준우승을 기록할 만큼 능력 있는 마필이라는 평가다.

이번 경주가 1군 데뷔전이라는 점과 점핑출전이라는 사실이 주요 약점이긴 하지만 꾸준한 조교를 통해 이번 경주에 대비한 만큼 경주 초반 선행마들이 자리다툼으로 체력소진이 심할 경우 의외의 우승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마필이다.

통산전적은 11전 3승, 2착 3회로 승률 27.3%, 복승률 54.5%를 기록 중이다.

◇에어캣(외2, 미, 3세, 27조 이광복 조교사)

통산전적 11전 3승, 2착 2회로 승률 27.3%, 복승률 45.5%를 기록 중이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11전의 전적 중 단 두 차례를 제외하면 모두 4착 이내의 성적을 기록한 마필이다.

이 같은 부분이 이번경주에 점핑출전이지만 경마전문가들이 주요 복병마로 '에어캣'을 거론하는 이유다.

지난 2월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 출전해 3착의 호성적을 기록 하는 등 큰 경주의 경험은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

경주습성은 처진 선입성향을 띄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선두권 후미에 머물다 막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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