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을지대병원 감염내과 윤희정 교수는 "독감은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 열성 호흡기 질환"이라고 밝혔다.

감기에 걸리면 주로 코와 목이 따끔거리면서 아픈 반면, 독감은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일반적으로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면서 두통, 근육통 등이 심하게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눈이 시리고 아프기도 하다.

독감은 바이러스질환이기 때문에 일반 감기나 폐렴처럼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대신 항바이러스제제를 사용하는데 증상 발생 뒤 48시간 내에 투여하면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밖에 독감에 걸리면 기관지 손상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이차적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

만약 독감이 회복될 즈음에 다시 열이나고 기침, 누런가래가 생기면 2차 감염에 의한 폐렴을 의심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윤 교수는 "독감은 전염이 잘되는 질환이므로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라며 "예방효과가 6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이 예방접종 최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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