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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멜라민 파동 중국산 전지분유 관리 '구멍'
김정일 | 승인 2008.09.25 14:47
【서울=뉴시스헬스】김정일 기자 = 문제가 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가 1백여t 수입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뉴시스헬스는 3회에 걸쳐 시리즈로 문제점을 긴급 진단한다. -편집자주-

국내 수입 전지분유 중 일부 제품에 중국산 원료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자주 원산지가 바뀔 경우 원료 생산국이 아닌 수입산으로 표시할 수 있어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 여파가 확대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농림부 원산지 표시요령에 따르면 △수입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로서 최근 1년 내지 3년간 연평균 3개국 이상 원산지가 변경된 경우 △최초 생산일로부터 1년 이내에 연평균 3개국 이상 원산지 변경이 예상되는 신제품인 경우 등에는 주원료 생산국의 이름이 아닌 '수입산'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들 제품의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입산'이라는 사실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어느 나라의 원료를 사용했는지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결국 모르는 사이 소비자들이 중국산 제품을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멜라민 파동 속에서 원산지 문제가 논란거리로 떠오르면서 식약청은 지난 24일 원산지 표시를 담당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에 관련규정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그동안 식품 등의 수입검사 항목에 멜라민이 포함되지 않았던 부분도 정부의 사후약방문식 처방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경희대 의대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는 "멜라민 함유 중국산 분유로 인한 영유아 사망사고와 신장결석 사태는 인체유해성이 드러난 첫 사례"라며 "영유아의 경우 분유가 주식이기 때문에 독성이 심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멜라민이 함유된 식품들을 섭취하더라도 24시간 내에 소변으로 배출돼 인체독성이 거의 없지만 장기간 고용량을 복용하면 요로결석이나 급성신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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