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식약청 최성락 식품안전국장이 멜라민 파동과 관련한 중간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헬스】김정일 기자 = 중국산 독성물질 멜라민이 검출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가 1백여t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최성락 식품안전국장은 25일 식약청 생물생명공학실험동에서 중간발표를 통해 "중국산 분유ㆍ우유ㆍ유당 성분이 함유된 428개 품목을 수거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문제가 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는 중국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돼 총 11건에 100.5t이 수입됐고, 이번 조사에서 멜라민이 137ppm 검출된 2회 수입분 20.5t 중 95.7%인 20.3t이 출하 전 압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에는 제조일자가 2008년 7월22일, 유통기한이 2009년 4월21일까지"라며 "해태제과의 '미사랑 코코넛'도 멜라민 혼입 우려가 있다는 판단 아래 현재 수거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 '밀크러스크'(유통기한 2010년 1월2일)는 올해 5건, 10.4t이 홍콩에서 수입됐고, 조사에서 멜라민이 7ppm 검출된 1회 수입분 1.9t 중 0.9%인 0.02t을 압류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두 회사의 나머지 유통 물량에 대해 전량 회수ㆍ폐기토록 조치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멜라민 혼입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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