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만제로 '다이어트 한약' 관련 입장발표

【서울=뉴시스헬스】김도환 기자 = 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가 지난 24일 방영된 MBC 불만제로 '다이어트 한약의 실태' 방송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한의협은 ‘비만치료용 환약에 들어있는 마황의 주성분인 에페드린에 의한 탈모증세’ 방송에 대해 마황에 의한 부작용으로 환자의 탈모가 발생했는지 아니면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결핍 현상인지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환자의 진찰없이 사용된 마황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나, 전문가의 처방을 거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마황의 부작용 등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검증없이 과장 방송한 내용이 확인되면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잘못된 지식을 전달한 것이라며 향후 소송 등 법적인 모든 조치를 강구하는 등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은 복지부가 지난 2월 18일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 입법예고를 통해 탕전실을 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 시설로 신설하고, 그 시설 및 관리기준을 정하되 다른 한의사 및 한방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특히 부속시설로 설치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한의사 또는 한약사를 배치해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번 개정령안이 조속히 공포•시행되도록 필요한 협조를 다할 것이며, 모든 한방의료기관에서 탕전 및 제환•제분 등의 행위가 한의사에 의해 엄격히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현재 불법 제환•제분소에 대한 일제 정비 및 단속을 관계기관에 요청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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