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다국적 제약사인 바이엘 헬스케어에 따르면 '당신의 위험관리 성향은?(Are You a Risk Taker?)'이란 설문 조사에서 대부분의 중장년층이 건강 위험 군에 속해 있으나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바이엘 헬스케어가 오는 9월28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당신의 위험관리 성향은?'이란 주제로 한국을 비롯해 독일, 멕시코, 미국 등 10개국의 40대 이상 남녀 3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설문에 응한 10개국 중 독일 69%, 미국 60%, 캐나다 60% 등 대부분의 응답자가 건강 관련 위험인식성향에 대해 '자신은 건강관리에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타입(not a health risk taker)'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흡연, 고혈압ㆍ콜레스테롤 약의 불규칙적한 복용 등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을 자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혈관질환 예방 관리에 소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응답자 300명중 약 70%가 '자신은 건강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편'이라고 응답해 조사대상 10개국 중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실제 태도에 있어서는 무려 86%의 응답자가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으로 제시된 보기 중 2개 이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50%는 의사가 처방한 고혈압약, 콜레스테롤 조절약 등 '처방 받은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으며 '혈압 및 콜레스테롤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36%나 됐다.
또한 유방암 검사, 전립선암 검사, 장 내시경 검사 등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진들을 제대로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응답자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