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율곡로 현대빌딩 앞에서 백혈병약 글리벡과 스프라이셀의 약가인하조정신청서를 제출하려는 시민단체회원 7명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와 진보네트워크 등 시민인권단체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입주해 있는 현대빌딩 앞에서 스프라이셀 등 약가인하조정신청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대빌딩 측에서 취재 및 사진촬영을 금지시켰고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려는 순간 사전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 100여명이 주위를 둘러싸면서 기자회견을 중단시켰다.

시민단체 회원 7명이 약가인하조정신청서를 내기 위해 건물 안 민원실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15분간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복지부 직원의 도움을 받아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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