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래봉의 높이는 1167m로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하나이며,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의 모습이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이며 산세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다.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 세걸산, 정령치로 능선이 연결된다.
군데군데의 초지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고,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정상에서 팔랑치까지의 1.5㎞ 구간이다.
바래봉의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한다. 매년 철쭉제가 열리며 5월 하순까지 즐길 수 있다.
산행은 정령치에서 시작해 고리봉, 세걸산, 세동치, 부운치를 거쳐 팔랑치에 이른 뒤 정상에 오르고, 국립종축원으로 하산한다. 16㎞ 거리로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짧은 코스로는 국립종축원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뒤 팔랑치, 동남계곡을 거쳐 내령리로 하산하는데, 9㎞ 거리이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부근에는 실상사, 화엄사, 천은사 등의 고찰과 뱀사골, 백무동계곡 등의 지리산 자락도 즐길 수 있다.
◇철쭉군락지 형성과정
바래봉은 고산으로 숲이 울창하였으나 1971년 한국·호주 시범 면양목장을 설치 운영하면서 689ha의 규모에 면양을 방목하자 초식동물인 면양이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버리자 자연적으로 철쭉만 남아 군락이 형성됐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군락지 형성과정 : 해발 500m→4. 25 ~ 5. 5, 700m→5. 1 ~ 5. 10, 900m→5. 5 ~ 5. 15, 정 상→5. 10 ~ 5. 20
◇등산코스
제1코스-철쭉공원주차장↔바래봉(삿갓봉)↔철쭉공원주차장, 왕복3시간 5.5Km
제2코스-철쭉공원주차장↔바래봉(삿갓봉)↔팔랑치↔철쭉군락지↔부운치↔세동치↔세걸산↔정령치, 5~6시간 11Km
제3코스-철쭉공원주차장↔바래봉(삿갓봉)↔팔랑치↔철쭉군락지↔산덕리(보리당), 4~5시간 8Km
종주코스-바래봉철쭉공원주차장↔바래봉↔세걸산↔고리봉↔정령치, 6~7시간 14Km
<자료=남원시청 관광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