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신화/뉴시스】이남진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멕시코 만 원유 유출사태와 관련 “전례 없는 엄청난 재난”이라고 규정한 뒤 “끈질긴 노력을 통해 확산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 남동부 해안에 대한 기름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 당국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능한 모든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다고 해도 기름이 바다로 확산되는 사태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번 사태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자원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0일 루이지애나 베니스에서 남동쪽으로 42㎞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석유시추시설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 rig)’의 폭발사고로 촉발됐다. 이로 인해 11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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