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145만불 규모…중남미 진출 교두보 의미

▲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외 인큐베이터 CHS-i1000’이 아르헨티나 Medix사를 통해 중남미 지역에 진출하게 됐다.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국내기술로 개발된 인큐베이터(Infant Incubator)가 아르헨티나로 대량 수출된다.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중외메디칼(대표 이경하)은 최근 아르헨티나 Medix사와 145만불 규모의 인큐베이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오후 밝혔다.

이번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외 인큐베이터 CHS-i1000’은 국내에서는 중외메디칼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필수 의료장비로 그 동안 미국FDA, CE, UL(안전), SFDA 등 다양한 국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성을 입증 받은 제품이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이 같은 대규모 수출계약은 이례적인 것으로, 세계 시장에서 가격경쟁력과 품질 모두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외메디칼 관계자는 "Medix社는 인큐베이터 부문에서 중남미 전체 시장의 40%, 아르헨티나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전문회사로 이번 계약은 Medix社 Guerra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직접 충주공장을 방문해 첨단 생산시설과 인큐베이터 제조공정을 견학한 후 현장에서 전격적으로 체결됐다"고 밝혔다.

중외메디칼은 이달 말 1차 물량인 120대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인큐베이터 500대를 OEM 방식으로 Medix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 해외사업본부장 이상훈 전무는 "이번 수출계약으로 중저가 의료기기의 수요가 큰 중남미지역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와 함께 이미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디지털엑스레이를 비롯해 전동 검진대, 전동 수술대 등 첨단 의료기기의 선진국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외메디칼은 지난해 매출 439억, 영업이익 24억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매출 619억, 영업이익 5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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