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1군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경주임을 감안하면 편성은 그리 강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2010년도 1분기 서울경마공원 경주마 능력평가 국내산 4세 이상 마필 부문 상위권 마필들은 출마등록하지 않은 가운데, 10위권 이하 마필들이 더러 보이는 정도다.

능력평가에서 13위에 랭크된 '러브캣'의 우위가 근소하게 점쳐지고 있으며, ‘뉴라이더’와 ‘붕정만리’가 그 뒤를 빠짝 따르며 호시탐탐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3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가드블루’와 ‘시인의노래’가 주요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러브캣(암, 4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1분기 능력평가에서 국내산 4세 이상 부문 13위에 랭크된 마필이다. 국내산 1군의 정상급 암말로, 수말들과의 경쟁에서도 언제나 당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2연승을 기록 중이며 이번 경주에서 3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선-추입 모두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해 여러 변수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에서 가장 우승권에 근접한 마필이라는 의견을 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강도 높은 조교를 소화하고 있으며 1군 승군 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장 큰 인기를 누릴 것은 분명해 보인다. 통산전적은 17전 8승, 2위 2회로 승률 47.1%, 복승률 58.8%를 기록 중이다.

◇뉴라이더(수, 7세, 49조 지용철 조교사)

‘러브캣’과 마찬가지로, 능력평가서 13위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준족이다. 객관적으로 충분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마필이며, 장거리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올해 7세에 접어들었는데도 안정적인 추입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11일 뚝섬배(GIII) 대상경주에서는 7위로 고전했지만 높은 부담중량과 짧은 경주거리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는 지난 대상경주보다 적은 중량에 경주거리도 많이 길어진 만큼 경쟁력 있어 보인다. 통산전적은 49전 6승, 2위 6회로 승률 12.2%, 복승률 24.5%를 기록 중이다.

◇붕정만리(수, 4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당초 지난주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편성이 강했던 탓인지 한주를 더 쉬고 이번 주에 출전한다. 국1군 데뷔전에서 4착의 호성적을 기록한데 이어 직전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얼마든지 통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마필이다. 아직 4세라는 나이 때문에 하루하루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앞선 두 마필과 함께 삼강으로 분류되고 있다. 때문에 부담중량만 적당하게 부여받는다면 우승권 도전이 가능하겠다. 통산전적은 14전 6승, 2위 3회로 승률 42.9%, 복승률 64.3%를 기록 중이다.

◇가드블루(거, 4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18조 명문마방을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는 마필이다. 데뷔전 포함 11전을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착순권을 벗어난 적이 없었지만 지난 1월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컨디션 난조로 11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직전경주에서 준우승으로 기량을 재확인 시키며 당당히 1군에 입성했다. 이번 경주가 1군 데뷔전이긴 해도 특유의 선행력을 앞세워 경주를 빠르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 초반 선두권으로 치고나오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자리싸움만 없다면 1군 무대에서 인상 깊은 성적을 올리기 충분해 보인다. 통산전적은 13전 6승, 2위 3회로 승률 46.2% 복승률 69.2%를 기록 중이다.

◇시인의노래(수, 5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2009년도 하반기에 장기 휴양을 거친 후 올해 치른 3번의 경주에서 합격점을 받아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전경주 우승으로 1군 무대에 데뷔하는 마필로, 1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핸디캡 부중만 적당하다면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주요하게 눈여겨볼 마필이다. 통산전적은 18전 4승, 2위 6회로 승률 22.2% 복승률 55.6%를 기록 중이다.

◇그 밖에 눈여겨볼 복병마는?

'적대적' - 1군 승군 후 오히려 더 뛰어 주고 있는 마필이다. 추입력에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객관적 전력이 열세이므로 자력 입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부담중량이 적당하면 이변에 도전하는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심포니소나타' - 파죽지세로 1군까지 승군한 포입마 기대주였는데 1군 승군 후 의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마필이다. 현재 보여주는 모습으로는 가능성 떨어지지만 선행만 편하게 이루어진다면 착순권에 도전하는 정도는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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