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은 아프리카 중부의 부룬디가 신장결석을 유발시킬 위험이 있고, 중국에서 4명의 아이들을 사망시킨 중국산 분유 수입을 금지한 3번째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부룬디의 한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특별 위탁 업체가 오염된 유제품 문제의 규모 조사를 착수해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시작했다”며 “소비자들도 유제품 생산지를 확실하게 살펴달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부룬디의 무역부와 산업부, 관광부는 부룬디 내 수입업자와 소매상인들에게 중국산 유제품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들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룬디는 현재 중국 내 멜라민 분유 스캔들에 연루된 중국 내 두 회사의 유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에서는 오염된 분유 사건으로 4명의 아이들이 사망했고, 최소 6200명의 아이들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룬디 소비자 단체인 ABUCO는 “이미 부룬디 내 상점들에 중국 유제품들이 진열돼 팔렸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앞서 20일 아프리카의 가봉과 탄자니아도 중국의 모든 유제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