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배는 97년 창설이후 12년간 국산, 외산 등의 산지 변동은 있었지만 경주거리는 줄곧 1400M를 유지하며 최고의 단거리 경주마를 배출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경주는 지난해 국산 2군 3세 이상 경주마를 조건으로 경주가 열렸으나 올해는 암말 한정 경주로 변경하여 최고의 단거리 암말 경주마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경주는 능력들이 비슷한 마필들이 많아 섣부른 우승 예측이 힘들다는 것이 전문간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보니비(4세, 국2, 암, 35조 하재흥 조교사)
통산적적 19전 5승 2착 3회로 승률 26.3% 복승률 42.1%를 기록중이다.
출전하는 마필 중 최근 1년 수득상금이 가장 많은 마필이다. 2006년에 데뷔해 2006년과 2007년 초반까지는 꾸준한 성적을 보였으나 작년 8월 오크스배에서 능력부진 실격이라는 수모를 당한 이후 올해 5월초까지 계속된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5월 말 경주에서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직전 경주는 2군으로 승군후에 거둔 성적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경주도 우승으로 4연승과 함께 첫 대상경주 우승까지 거머쥔다는 각오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중단거리를 모두 선행으로 우승한 바가 있어 단거리 경주인 이번 경주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십년사랑(3세, 국2, 암, 26조 안해양 조교사)
통산전적 10전 4승 2착 2회로 승률 40.0% 복승률 60.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여섯 번의 경주에 출전해 3번의 우승을 차지해 승률 50%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성적의 기복이 지나치게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승하지 못한 세 번은 11, 12, 13착을 차지하며 경주를 포기한 모습까지 보였다.
특히 지난 7월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듯 했으나 직전 경주에서는 꼴찌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상경주 2연승을 한다는 각오다. 우승 기록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선행마로 단거리인 이번 경주에서 선행싸움에서 자리를 차지한다면 우승 가능성도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게이트웨이(3세, 국3, 암, 12조 서범석 조교사)
통산전적 14전 3승, 2착 3회로 승률 21.4%, 복승률 42.9%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지난 8월 부경공원에서 열린 오크스배 경주에서 서울 마필 중 가장 좋은 성적인 3착을 차지하며 최근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마필이다.
특히 이번 경주에 3군에서 점핑출주한 만큼 2군의 형님들에게 아우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상위군에 점핑 출주를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1400미터 최고기록이 1분 25초8로 출전 마필 중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이번 경주 초반 선행 싸움으로 무리하게 힘을 빼기보다는 추입형 마필의 특징을 살려 경주 막판을 노릴 전망이다.
◇에스테반(4세, 국2, 암, 8조 김춘근 조교사)
통산전적 16전 6승 2착 5회로 승률 31.3% 복승률 56.3%를 기록중인 마필이다.
지난 5월 경주를 마지막으로 3개월간 휴양을 했다. 하지만 복귀 경주에서 이쿠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2착을 차지하면 컨디션이 정상임을 선보였다.
이번 경주에서는 우승을 통해 자신의 건재를 알릴 계획이다. 아직까지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서 이번 대상경주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