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2007년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료기기 생산업체 1662개소 가운데 81%에 달하는 1350개 업소가 20명 미만의 종업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된 것.
또 20명 미만의 생산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인원이 전체 종사자 2만6936명 가운데 32%인 8642명에 달해 의료기기 제조업계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50명 미만의 제조업체 역시 562개 업소에 1만5096명(5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절반 이상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명 이상 생산업체는 전체 운영인원의 13%인 3648명을 보유해 대형 생산 업체가 부족할 뿐 아니라 인원 편중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기협 관계자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영세성은 업체 개·폐업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영세업체의 폐업과 관련 해당 업체에 대한 A/S 등 사후 품질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영세업체의 폐업율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