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거나,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최근 자사회원 직장인 675명을 대상으로 '술을 마시거나 술이 안 깬 상태에서 업무를 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70.7%가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설문 결과를 보면 음주 업무를 한 이유는 '전날 마신 술이 덜 깨서(69.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반주를 곁들인 점심을 하게 되어서(25.4%)', '회식 후 야근을 해야 해서(10.7%)',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10.5%)', '거래처 접대 때문에(8.8%)' 등이 있었다.

음주 업무의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37.1%가 '특별한 경우에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 2~3회 정도(22.2%)', '주 1회 정도(18.2%)', '한 달에 한 번 정도(10.1%)' 등의 순이었다.

음주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업무 집중력을 떨어뜨렸다(51.6%)'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업무 처리를 제대로 못 했다(13.6%)', '업무 중 졸았다(12%)', '아무런 영향이 없다(10.1%)', '실수가 많아졌다(3.8%)' 등이 있었다.

실제로 회사에 음주 업무를 하는 직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66.1%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음주 업무자가 많이 속한 직급은 '과장급(30.7%)'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대리급(27.6%)', '평사원(20.9%)', '부장급(13%)', '임원진(7.9%)' 순이었다.

음주 업무자의 근무 태도를 묻는 질문에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정도(37.2%)', '가끔 조는 정도(14.6%)'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하지만, '업무가 거의 불가능한 정도'라는 응답도 14.8%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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