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연 대화 쌓인 스트레스 해소 가장 좋은 방법"

【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이 되면 일복 터진 주부들은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스트레스 증상을 겪게 된다.

잠을 이루지 못한다거나 온 몸이 아프기까지 한 '며느리 명절증후군' 또는 '주부 명절증후군'은 기본적인 스트레스와 생활리듬의 변화,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신체적 피로를 느끼게 하고 남성 중심적인 제사 문화 등으로 정신적인 스테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남자들의 경우에는 대개 막히는 귀향길을 장기간 운전해서 명절증후군이 생기기도 하지만 여성들은 오래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구부린 상태로 전을 부치는 등 한 자세로 오랜시간 음식준비를 하기 때문에 허리나 어깨, 무릎 등에 무리를 주게 된다.

14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 송미연 교수는 "장보기와 음식장만, 설거지, 청소 등남녀가 함께 참여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면서 "잠깐씩이라도 휴식을 자주 취해서 육체적 피로를 줄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초래되는 근육긴장의 이완을 위해 심호흡을 하거나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것도 좋으며, 일할 때 주위 사람들과 흥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리적인 부담감을 풀도록 노력해야 한다.

송 교수는 "마음을 연 대화야말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사노동으로 쌓인 피로로 눈이 충혈됐을 경우 눈 주위 경혈점 등을 지압하며 눈동자를 상하 좌우, 한바퀴씩 돌려주는것이 좋다. 어깨근육이 뭉쳤을 때는 긴장된 근육을 완화시켜주는 지압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만약 정신적/신체적 증상이나 우울감이 2주이상 지속될 경우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만성적 우울증으로의 발전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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