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들은 지난 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끝난 포르노 산업 전시회 기사를 소개하면서 이 산업들이 3차원 영상기술을 먼저 도입,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AVN 성인엔터테인먼트 엑스포란 이름의 이 전시회에서는 '배드걸'이라는 업체가 처음으로 '턴키 디지털 3D 시청 시스템'을 소개, 온라인으로 3차원 영상을 보여주는 시스템을 선보여 크게 각광을 받았다.
배드걸의 렌스 존슨 프로듀서는 "여러 해 동안 성인오락산업은 상당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서 시청자들에 다가갔었다"고 말하고 "80년대에는 VHS 비디오를 사용했다면 90년대에는 위성을 통해 전달했고, 이제는 인터넷 3차원 영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가 선보일 3D 영상은 일단 60인치의 3D TV와 컴퓨터 서버, 그리고 셔터로 가려진 유리창과 TV화면 등을 구비한 곳에서 보여진다는 체제로 구성돼있다.
배드걸은 이같은 3차원 영상 시스템을 4000달러에 판매, 기본 사양으로 갖추게 한 뒤 컴퓨터 온라인으로 연결된 구좌로 한달에 20달러를 지불하면 입체영상을 보여주도록 한다는 골격이다.
일단 이같은 구조는 그러나 일반 대중들이 가정에서는 관람하기에 어려워 일정 면적을 갖춘 업소에서부터 시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에서는 ESPN 채널과 디스커버리 채널 역시 올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3D TV 영상을 보급한다는 발표를 한 바 있으나 실제 눈앞에서 3차원 영상이 보여지는 곳은 이같은 포르노 업소에서 먼저 이뤄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