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해외 기업의 진입장벽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유명하다. 진출을 꿈꾸는 국내 중소기업 상당수가 높은 진입장벽을 넘지 못해 고전을 거듭한다.

그러나 최근 이같은 일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중소기업이 있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세계 시장점유율 2위 기업인 바이오스페이스다.

1일 토탈 헬스케어 대표기업 바이오스페이스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 비결과 성장 동력을 알아봤다.

◇승승장구하는 바이오스페이스, 비결은 기술력!

바이오스페이스는 일본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 중 성장이 빠른 기업으로 손꼽힌다.

현재 일본시장에서 삼성, LG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정도다. 상당수 일본인이 일본기업으로 인식할 정도로 일본법인의 입지는 상당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같은 성과를 가능하게 만든 것일까.

업체 관계자는 그 비결로 뛰어난 기술력을 꼽았다.

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분석기의 표준을 고안하고 각종 승인과 세계 특허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일본업체들조차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력이 고유한 전략인 셈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정면승부한다는 철칙은 이같은 입지를 가능하게 했다.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 시장…사실상 독점해

이에 대한 성과는 속속 입증되고 있다. 지난 9월 일본의 대표적인 의료기기 브랜드인 오므론코린와 31억 8000만원 규모의 연간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부터는 일본시장 맞춤형 인바디 기기인 이토초단파 전용모델(ITO-InBody370)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바이오스페이스 관계자는 "오므론코린, 이토초단파와의 계약을 통해 초기 1년간 총 47억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 2000년 일본법인 설립 이후 구축해온 영업 네트워크 강화,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스페이스의 이같은 상승세는 비단 일본에서만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엔 일본시장을 뚫은 기술력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으로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일본 오므론, 미국 GE헬스케어를 포함해 세계 40개국에 대리점을 보유했으며 일본, 중국, 미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는 등 국내와 일본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도약하고 있는 바이오스페이스.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이 바로 그 비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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