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최철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식량의 40%는 버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당뇨소화및 신장연구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974년이래 미국민 한 사람당 버려지는 음식은 꾸준히 늘어 전체 식량의 4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센터의 연구진들은 미국의 식량 공급과 실제로 소비되는 양의 차이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미국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40%가 먹어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먹을 때 남겨지거나 혹은 소비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등으로 버려지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같은 양은 한 사람당 하루에 모두 1400칼로리의 식량을 버리는 셈이며, 일년이면 모두 150조칼로리에 해당하는 양이다.

양으로 환산하면 미국내에서 일년에 약 2900만톤이 버려지는 것이며, 이는 미식축구경기가 벌어지는 로즈보울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양이라고 추산됐다.

가격으로는 약 1000억달러의 규모에 해당한다고 집계됐다.

이들 남겨지는 것은 대부분 음식쓰레기의 형태가 되는 것이 보통이며, 버려지는 음식쓰레기는 그 자체로 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식량을 생산하려는 과정에서 투입되는 요소들의 낭비를 합칠 경우 상당한 낭비로 지적됐다.

즉 버려지는 음식의 생산을 위해서 투입된 식수는 미국내에서 소비되는 음용수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며, 또한 약 3억배럴의 원유가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미 농무부는 하루에 미국내에서 소비되는 식수는 3억5000만 갤런이며, 이렇게 식량이 버려지면서 낭비되는 식수의 양은 무려 8500만갤런에 해당한다.

또한 식량 생산에 들어가는 연간 3억배럴의 원유는 태국이나 싱가포르가 일년 동안 소비하는 양에 대당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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