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 본부를 둔 WHO 서태평양 지부는 또 AI를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가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와 결합해 새로운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 서태평양 지부의 신영수 사무총장은 "AI 바이러스와 신종 플루 바이러스의 결합이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 4월 처음 발견돼 전세계적으로 6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H1N1 바이러스가 조류와 돼지, 인간 간 바이러스들이 결합에 탄생한 변종으로 보고 있다.
신 총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예측할 수 없다면서 각 국들에 AI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현재 신종 플루가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지역들에서 WHO는 각 국 정부들과 협력해 바이러스들의 변이를 감시하고 있으며 인류의 보건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감소시키기 위해 초기 대응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AI는 지난 2003년 이후 아시아와 유럽, 북아프리카의 60여 국에서 발생한 바 있다.
dbtpwls@newsis.com
유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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