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신화/뉴시스】이남진 기자 = 파리에 본부를 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4일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 바이러스가 돼지가 아닌 다른 동물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OIE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H1N1 바이러스가 돼지가 아닌 다른 동물에 감염돼 변종을 일으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감시와 보고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대유행 단계에 접어든 'H1N1 2009 바이러스'가 동물들에게 감염돼 더욱 확산됐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OIE는 또 "국제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위생관리와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도 "살아있는 돼지와 의심 동물류에 대한 특별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권고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고양이가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는 터키에서 첫 사례가 발견된 이후 미주에도 나타난 것이다.
이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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