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쿠바)=신화/뉴시스】이남진 기자 =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 195개 국으로 확산된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에 대응하기 위해 각 국 정부가 적극적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챈 사무총장은 이날 쿠바 아바나에서 연설을 통해 “쿠바의 플루 예방통제 시스템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치켜세우며 “WHO는 전 세계 정부가 H1N1 바이러스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종 플루의 확산이 매우 심각한 지역인 쿠바는 공항을 포함한 국경 지역 검문소에서 엄격한 플루 검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에 대해 40일 간 철저한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챈 총장은 이와 관련 “쿠바 정부가 신종 플루 환자에 대한 의료보험 체제를 실시하고 있고, 이는 국민들에게 매우 많은 혜택을 안겨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챈 총장은 24일 오후에 아바나에 도착해 나흘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쿠바 보건 당국자들과 만난 뒤 의료연구 시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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