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최근 전세계 13개국에서 핸드폰 이용자 총 1만28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핸드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뇌종양의 위험성이 발견됐다고 결론내렸다고 23일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WHO는 이번 조사에서 내린 예비 결론에서 오랫 동안 핸드폰을 사용해왔던 사람들에게서 3가지 형태의 뇌종양과 침샘종양 등의 위험성을 관찰하고 이 결과를 과학저널지에 송부했다.
WHO는 이같은 결과를 각 정부 보건 당국에 통보,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할 방침으로 알려졌으나, 그 형태가 어떤 것이 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핸드폰이 인체, 특히 뇌종양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많아 왔으나 핸드폰 제조사 등과 연계된 일단의 과학자들은 연구에서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를 내는 등 유해성 논란이 계속돼 왔다.
독립성향의 소비자 단체와 관련된 과학자들은 줄곳 유해성을 제기해왔지만 그 반대의 연구결과도 이어지면서 핸드폰 사용자들은 위험성에 둔감해지면서 사용에 조심성을 두지 않는 채 이어져왔다.
WHO는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가 앞장서서 핸드폰의 유해성을 부인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자세교정을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