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든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신종플루의 2차 대확산이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46개주에서 플루의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CDC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코네티컷과 하와이, 뉴저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전역에서 신종플루의 확산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프리든 소장은 “지난 4월 신종플루의 확산이 시작된 이후, 미 전역에서 H1N1 바이러스로 1000여명이 사망했으며, 2만여 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CDC가 2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초에 미국 아동 5명 중 1명꼴로 독감증세를 보였으며, 이들 대부분은 신종플루 감염자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졌다.
프리덴 소장은 “신종플루의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까지 계속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지만, 조만간 구체적 지표를 들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당초 미 정부는 10월 중순까지 1억2000만 도스를 보급한다는 일정을 갖고 있었지만, 제약사들의 생산량에 차질이 빚어져 보급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프리덴은 “23일까지 미국 전역에 보급할 1610만 도스의 백신을 확보했다. 이는 21일 1410만 도스에 비해 늘어난 것”이라며 “모두가 보급 속도에 불만을 갖고 있지만, 생산량이 제한적이라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일을 통해 바이러스의 확산규모를 예측하는 것뿐 아니라 백신 생산속도로 감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