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최철호 특파원 기자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7일 난항을 보이고 있는 의료개혁안과 관련, 의료보험사들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말 라디오 연설을 통해 그동안 의료보험 개혁안에 대한 의료계와 보험사들의 로비활동과 반대운동이 거센 점을 지적하는 한편 자신이 제시한 의료개혁안이 역사적인 것임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께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가져본 것 어느 것보다도 훌륭한 의료보험 시스템으로 개혁하자는데 한발씩 다가서고 있다는 점이다"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의료개혁에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 인사들은 물론 공화당의 지도급 인사들도 점차 개혁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상원 금융위원회가 이미 개혁안을 승인한 점을 상기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자신은 공화당과 민주당내 일부는 물론 의료보험사들로부터의 거센 반발을 받아야 했었다고 지적하면서 "의료보험사들이 최근 작성해낸 보고서는 완전히 날조된 허구이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험사들이 최근 "의료개혁안이 통과될 경우 의료보험수가가 올라가 결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하는 허위의 보고서를 작성, 막바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는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모두 거짓말이며, 오히려 의료계 보험료로 받는 돈을 자기 이익과 직원들의 보너스, 그리고 행정비용 등 건강유지와는 전혀 거리가 먼 곳에 사용하려 한다"고 보험사들의 불필요한 비용 증가를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연설 역시 자체 웹사이트는 물론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려져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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