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시카고=AP·신화/뉴시스】정진탄 기자 = 첫 여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엘리너 오스트롬 교수(76)는 자신의 연구 핵심적인 요소는 '피플파워'(people power)라고 밝혔다.

인디애나대 정치학 교수인 오스트롬은 "피플파워는 삼림, 어장, 유전, 방목지 등과 같은 공유자원을 정부나 민간기업보다 더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스트롬 교수는 블루밍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여태까지 무시했던 것은 시민들이 할 수 있는 힘과 이들의 진정한 참여의 중요성이었다"며 "이는 워싱턴에 있는 정부의 누군가가 규칙을 만드는 것에 대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트롬 교수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어리둥절했다"며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클 A 맥로비 인디애나대 총장은 "이번 수상 소식은 환상적인 뉴스"라며 "오스트롬 교수는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을 받은 학자다. 그녀의 노벨상 수상은 완전히 어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롬 교수는 기업과 시장의 서로 다른 갈등 해결 방식을 이론화 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의 올리버 윌리엄슨(77) 교수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일인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이들은 10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40만 달러)의 상금을 나눠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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