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2차대전 중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봉기를 이끈 지도자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이던 마렉 에델만이 사망했다고 에델만의 한 친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델만의 친지인 폴라 사비카는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3일 새벽 3시) 에델만이 자택에서 고령으로 숨을 거뒀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사비카는 에델만이 가족과 가까운 친족들에 둘러싸여 편안히 영면에 들었다고 말했다.

에델만은 지난 1943년 바르샤바의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나치에 저항해 발생한 봉기를 이끈 지도자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다.

봉기는 실패로 끝났지만 봉기 과정에서 5만5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추방됐었다.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옹호로 그는 뛰어난 도덕성을 지닌 인물로 추앙받아 왔다.

에델만은 2차대전 종전 후 폴란드 중부 로즈에서 심장병 학자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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