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시벨리우스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공지하고 "백신이 부족할 경우 감염 위험군에 우선 보급될 것이지만, 백신의 양이 충분해 원하는 사람에게 고루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2억5000만 도스의 백신을 확보해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게 시벨리우스 장관의 설명이다. 10월 처음 공급되는 백신은 비강 스프레이형 '플루미스트(FluMist)'가 주종을 이룰 전망이다.
'플루미스트'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담고 있어 임산부 등은 사용할 수 없고 2~49세의 건강한 사람에게만 공급될 예정이다. 미 보건부는 10월 첫 보급 이후 매주 1000만~2000만 도스의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또 백신이 너무 비쌀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 "백신은 정부 재정으로 만들어진 만큼 백신 자체의 가격은 무료이지만, 지방정부가 행정상의 이유로 비용을 부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무료로 보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웹사이트를 통해 "백신이 68억 세계 인구에 모두 보급될 순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CNN과 오피니언사의 지난달 말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6%는 신종 플루 백신을 접종받을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