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올해 추석 연휴가 짧은 만큼 귀향, 귀경 인파로 인한 장거리 운전 시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안은 좁고 갇혀있는 공간이다 보니 근육의 긴장, 혈액순환 장애 등이 생기기 쉬우며 특히 수분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일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임열리 교수는 "운전하는 동안은 건조한 실내공기와 지속적으로 햇볕에 노출되기 때문에 수분 손실이 많다. 이럴 때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갈증이 나지 않더라고 2시간에 1회 정도(물 200cc기준) 생수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이뇨작용이 있는 콜라나 커피 등 카페인 음료, 옥수수 수염차, 녹차 등 첨가음료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섬유질이 많이 있는 사과, 배, 건포도 등의 과일과 찐 계란, 고구마, 밀가루 음식 등은 악취가 나는 방귀를 유발하는 음식들이다. 자가용이라면 상관없지만 버스나 기차 등을 이용한 여행인 경우에는 에티켓 차원에서 고려해 봐야 한다.

임 교수는 "여행을 떠나기전 식사는 평소보다 조금 덜 먹는 것이 좋다. 장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보통 활동을 할 때 보다 소화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빵이나 떡 등의 탄수화물 음식은 수면을 유발하며 운전 중 졸음이 오는 경우라면 오징어나 쥐포 같이 단백질의 함량이 많은 간식거리를 먹는 것이 졸음을 쫓는데 도움이 된다.

또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기 때문에 어깨, 목, 허리 등에 무리가 갈수 있어 적어도 한두 시간마다 휴게소 등에서 내려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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