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검찰청의 마틴 스텔트너 대변인은 이날, 단체 치료를 한 의사가 환자들에게 다양한 물질과 약물을 준 것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사가 사용한 약물이 불법 약물이었는지 여부와 약물이 환자들에게 주사기로 투입됐는지, 구강을 통해 흡입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경찰 진술서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사망자 2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며 화학 독극물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단체 치료가 독일의 수도 베를린 북쪽에 위치한 헤름스도르프의 한 가정집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당시 치료를 실시했던 의사는 현재 수감 중이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진술서에서 이 의사의 부인(41)과 당시 치료에 참가했던 또 다른 12명은 "치료가 지속되는 몇시간 동안, 그가 환자들에게 처음에 메스꺼움과 구토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다양한 종류의 물질과 약물을 주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이후 환자들의 증상이 심각해지자 이들 가운데 한 명이 구조대원을 불렀으며, 경찰과 긴급구조 차량은 현장에 도착해 독극물을 섭취한 것으로 보이는 12명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환자들 가운데 59세 남성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28세 남성은 사건 발생 당일 밤 병원에서 사망했다.
20일 정오 현재, 입원 환자들 가운데 9명이 퇴원했으나 나머지 한 명은 혼수 상태이며 위독한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