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현 경찰에 따르면 우스이의 시신은 19일 등산로 중간에 있는 절벽 아래 약 120m 지점에서 발견됐다. 시신 인근에서는 부서진 디지털 카메라와 배낭, 벗겨진 신발도 발견했다. 배낭에는 휴대폰과 지갑 등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기동대원 총 35명의 인원을 동원해 20일 아침부터 시신 수용 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시체를 헬기로 이송했다.
우스이씨는 11 일 오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이 발견된 현장 인근이나 소지품에서 유서로 보이는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우스이씨가 등산로 근처 절벽에서 실수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우스이씨는 지난 11일 아침 아라후네산으로 등산을 간다고 가족들에게 말하고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12일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다. 경찰은 우스이씨가 11일 택시를 이용해 아라후네산의 나가노현쪽 등산로 입구를 향한 것을 확인했다.
우스이는 시즈오카(静岡)현 출신으로 1990년 잡지에 연재를 시작한 '짱구는 못말려'가 인기를 끌면서 TV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