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우수 국산마의 등용문 일간스포츠배에서 '칸의제국'(국2, 3세, 마주 금악목장)이 우승했다.

지난 6일 서울경마공원 9경주(국2, 1800m, 별정, 3세 이상, 총상금 1억3000만 원)에 열린 제27회 일간스포츠배에는 총 12두의 마필이 출전했다.

발주기 문이 열리고 오경환 기수가 기승한 1번 마 '이벤트'가 게이트 이점을 살려 초반 선두에 나섰다.

이상혁 기수의 5번마 '천군장수'는 '이벤트'의 뒤를 바짝 따르며 한 때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이벤트'는 유리한 내측 전개로 4코너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조경호 기수의 3번마 '칸의제국'은 안정적인 출발 후에 3위권에서 선입전개하며 힘을 아끼다가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추입력을 발휘해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최범현 기수가 기승한 2번마 '러브캣'과 신형철 기수의 4번마 '백년봉'은 직선주로에서 타 마필을 제치며 선두권에 진입했으나 결승선까지 계속 격차를 벌려나가는 '칸의제국'을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칸의제국'은 '러브캣'을 3마신 차이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희영 조교사(13조)는 "선행 각질 출전마들이 많아서 안정적인 스타트를 지시했는데 이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조경호 기수는 "워낙 각질이 좋은 말이었다. 고생한 마방 식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경호 기수는 일간배 우승으로 다승 선두(74승)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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