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8일 간호사 A씨(56·여)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B의료재단법인 이사장 C씨(66)와 간호조무사 D씨(45·여)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07년 8월 서울 모 의원에서 E씨(46·여)에게 무면허로 쌍꺼풀과 코 성형수술을 해주고 800여만 원을 받는 등 2003년 2월부터 최근까지 680여명을 상대로 무면허로 성형수술을 해주고 총 6억3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6월부터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한 기기를 설치, 암 검사 관련 샘플을 채취하는 등 불법으로 의료행위를 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건물 3층을 임대해 B의료재단법인 명의로 병원을 정식으로 개원한 뒤, 성형외과 전문의 행세를 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향후 B의료재단법인 관련자를 상대로 범행 공모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