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정진하 기자 = 뉴욕 주민들의 에이즈 감염율이 미 국민 전체의 평균치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뉴욕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의 수는 거의 4800명으로 10만명 중 72명 꼴로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에서는 10만명 중 23명이 감염됐다.

이번 통계는 감염이 발생한 시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에이즈 감염자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존의 통계에서는 감염 발생 시기가 불분명했다.

뉴욕 주민들의 에이즈 감염율이 높은 것은 에이즈 '고위험 집단'인 동성연애자나 흑인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6년 뉴욕에서 새로 발생한 감염 4800건 중 절반 가까이는 남성 동성애자들이 차지했으며, 흑인들의 감염율도 백인에 비해 3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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