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H1N1)바이러스는 자체로도 상당한 감염과 발병 우려를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독감 바이러스와 결합, 새로운 종으로 변이할 것인가 여부도 상당히 우려돼 왔었다.
미 메릴랜드 대학 연구진들은 1일 신종 플루의 바이러스를 이용해 다른 독감 바이러스와 결합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과 의도적인 결합 시도가 모두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히고 "신종 플루 바이러스는 변이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들은 지금까지 흰담비를 실험 대상으로 이 같은 실험을 해왔으며, 의도적으로 다른 독감 바이러스를 주입하면서 변이 여부를 관찰해왔었다.
메릴랜드 대학은 미국립의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이 같은 실험을 실시, 더 악화된 이른바 '슈퍼 바이러스'의 출현이 가능한 가에 대한 실험을 이어왔었다.
연구를 진행해온 앤서니 푸치 박사는 "이 같은 결과는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다른 독감 바이러스와 경쟁하지 않으며, 서로 교감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는 이번 겨울에는 H1N1 백신과 다른 독감 백신 두 가지를 모두 맞아야 함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다시 변이를 일으켜 다른 종으로 발전할 경우 이보다 더 확산 속도나 치명도가 높은 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해 왔었다.
그러나 연구진의 동물실험에서 신종 플루와 다른 독감이 동시에 걸릴 경우에는 최악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음이 드러났으며, 각각의 독감 백신 모두를 예방해야 하는 특성을 보일 것으로 우려됐다.
미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신종 플루가 남반구에서 더 상당한 위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일반 독감의 경우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우려되는 한편 신종 플루의 경우에는 어린이와 젊은 층에서 더 빠른 확산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