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이승민 기자 =김건희 여사 부부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를 다음달 4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할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같은달 17일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0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음달 4일 오전 10시와 11일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오는 24일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수수 등 각종 귀금속 수수 의혹 관련으로 사무실에 나와 조사에 응하라고 했으나, 김 여사 측은 지난 18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반 클리프 앤 아펠사의 목걸이를 받고 인사 청탁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190만원 상당의 금거북이 등을 받고 그의 인사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의혹과 서성빈 드론돔 대표로부터 540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받고 '로봇개' 납품 사업 수주 과정에 도움을 줬다는 게 특검팀 의심이다.
특검팀은 추가로 발견된 범죄 사실 등을 총괄해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할 방침이다.
김 여사 측은 "최대한 특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다음달 17일 오전 10시에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에 응할 것을 통보할 계획이다.
당초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26일에 사무실에 나오라고 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다수의 형사재판 일정 상 조사를 받지 못한다는 취지로 지난 18일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와 함께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여사가 연루된 각종 매관매직 의혹들에 배우자인 윤 전 대통령이 공무원인 대통령의 신분으로서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