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뉴스인] 이현우 기자 =각국 주요 정상들이 참여하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31일 개막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부터 글로벌 리더 연쇄 면담까지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각국 정상들을 개별 영접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APEC 의장국 정상으로서 참석자들을 한 명씩 직접 맞이하며 환대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 1세션에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각국의 입장 차를 극복하고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연설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미중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나 공급망 위기 같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APEC 회원국 간 무역 투자 증진 및 경제 통합 필요성에 대한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열리는 1세션에서는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이, 다음날 열리는 2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과 인구구조 변화 속 신성장동력 창출 방안이 논의된다.
 
금융·기술·정책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들과의 만남도 이어갈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이 개최됨에 따라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다.

APEC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날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정상들과도 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에는 각국 정상들과 APEC 환영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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