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서초3동 우체국에 미국행 국제우편물 접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경으로 일부 중단됐던 미국행 국제우편 서비스를 이날부터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서 승인한 관세 대납 업체와 협의를 통해 관세 신고·납부 경로를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 재개되는 국제우편 서비스는 발송인이 현금납부 또는 계좌이체로 관세를 선납하는 DDP(Delivered Duty Paid)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5.09.22.
22일 오전 서울 서초3동 우체국에 미국행 국제우편물 접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경으로 일부 중단됐던 미국행 국제우편 서비스를 이날부터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서 승인한 관세 대납 업체와 협의를 통해 관세 신고·납부 경로를 확보하면서 가능해졌다. 재개되는 국제우편 서비스는 발송인이 현금납부 또는 계좌이체로 관세를 선납하는 DDP(Delivered Duty Paid)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5.09.22.

[뉴스인] 김영화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가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우편서비스가 29일 오전 9시부터 일부 복구된다. 

정부에 따르면 국정자원은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최우선적으로 복구한다는 원칙에 따라 우체국금융에 이어 우편 서비스도 복구를 추진했다.

다만 우정사업본부는 화재 피해를 입은 최신 시스템 대신 지난 6월, 개선 이전 설비를 긴급 재가동하는 방법으로 서비스를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행 EMS, 우체국쇼핑, 기관연계 전자우편 등 최근 서비스를 고도화한 일부 업무는 당분간 제공이 어렵다. 일부 배달지연도 예상된다. 

우체국 창구에 방문해도 착불소포, 안심소포, 신선식품 소포, 미국행 EMS(비서류), 수입인지·알뜰폰 같은 수탁상품 접수는 여전히 불가능하다. 또 인터넷 우체국에서는 우체국쇼핑, 신규 회원가입, 계약등기 등 일부 외부기관 연계 서비스, 온라인 내용증명도 이용할 수 없다. 6월 22일부터 9월 26일 사이 접수된 우편물의 종적조회도 제한된다. 

이 가운데 미국행 EMS는 EMS프리미엄, 온라인 내용증명은 현장 우체국 창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우체국 창구를 통한 통상·소포·국제우편 접수 ▲인터넷 우체국의 계약고객 다량 소포 발송 및 사전접수 ▲등기와 소포 배송현황 종적조회 등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했지만, 약 3개월 전의 시스템을 현재의 고도화된 수준에 맞춰 개선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무엇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용량이 많은 소포우편물의 소통에도 큰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우체국금융 서비스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국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마지막까지 노력해 당장 시급한 우편 서비스를 중심으로 복구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우편 서비스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포와 더불어 모든 우편물이 정상 소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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