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시장 공략… 한일 문화교류와 차세대 스타 발굴 본격화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신쵸사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프로모션(CCP)과 제휴를 맺고 일본의 인기 틴 매거진 ‘니콜라’와 ‘니코☆쁘띠’의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번 라이선스 전개는 K타이거즈와 협력해 추진되며, 한국 청소년 문화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CCP는 음악, 패션, 스포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경험을 쌓아온 오오이시 토무 대표가 설립한 콘텐츠 기업이다. 오오이시 대표는 아티스트 음향과 부킹, 패션·스포츠 비즈니스, 글로벌 모델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다수 성공시킨 바 있다.

니콜라.
니콜라.

이번 제휴의 첫 단계로 신쵸사와 CCP는 K타이거즈와 함께 ‘니콜라’와 ‘니코☆쁘띠’의 한국 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K타이거즈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작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알파세대를 중심으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니콜라 쁘띠.
니콜라 쁘띠.

K타이거즈 금중필 부회장은 “오랜 역사를 가진 ‘니콜라’의 한국 진출에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전국 207개 태권도장과 16만 명의 키즈 회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오이시 토무 대표는 “‘니콜라’는 일본에서 연예계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이번 한국 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스타를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쵸사 니콜라 사업부 사카이 하야토 부장은 “1997년 창간 이후 ‘니콜라’는 일본 10대 소녀들의 대표 매거진으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선도국인 한국과의 협력은 ‘니콜라’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쵸사와 CCP는 이번 한국 진출을 시작으로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일본 문화의 인기가 높은 지역은 물론 아세안과 유럽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두 매거진을 통해 차세대 글로벌 스타를 발굴하고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이벤트와 콘텐츠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는 단순한 라이선스 계약을 넘어 일본발 지식재산을 글로벌 시장에 발신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타이거즈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일 알파세대의 문화 교류가 한층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콘텐츠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널리 알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디어 사업을 강화해 ‘KTB(케이타이거즈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아울러 연말까지 ‘니콜라 코리아’ 설립에도 착수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와 프로듀서, 출판 관계자들이 현지 니콜라 모델들과 함께 서울을 방문해 다양한 협업과 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