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때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정보를 모으는 데 약자인 연령층일 경우 자유 여행보다는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게 된다.
패키지 여행, 좀 더 편하고 안전하다고 무조건 좋은 여행 상품일까?
행복하고자 떠난 여행 길에서 누군가는 피해를 보고 여행지는 몸살을 앓는다면 나만 편하자고 방관하고 무지한 여행을 떠나도 되는건지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한 여행'이 결국 나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여행의 목적을 달성하는 일도 될 것이다.
24일 국내 여행사의 상품 분석을 통해 공정하고 착한 여행을 떠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알아봤다.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드는 하나의 운동, 공정하고 착한 여행
하나투어, 착한여행사 등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행에 대한 여러가지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 여행, 봉사 여행, 착한 여행 등 최근 새로운 개념의 여행이 시도되고 있다.
기존의 패키지 여행들이 문제가 많아서 등장한 개념이라기보다 좀 더 나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된 하나의 '운동'이다.
착한 여행 상품을 만들자면 유명 광광지가 아닌 타 지역을 새롭게 탐구하고 발굴해내야 하기에 국내 여행사들은 섣불리 상품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공정 여행, 착한 여행은 우리가 즐겁게 떠나는 여행 길에서 현지에도 유익을 주자는 것이며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만나는 사람을 존중하자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정성에 대해 무지하거나 그저 편하고 쉽게 즐기다 오는 여행을 하기에 공정 여행을 더 연구하고 시행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
공정 여행의 개념은 시민단체, 비영리기관에서 시작돼 최근 착한 여행만을 대상으로 상품을 만드는 착한여행사가 설립되기에 이르렀다.
봉사적인 마인드가 강하고 발굴되지 않았던 지역을 탐방하며 현지 숙소를 이용하는 등 여러 면에서 기존 종교인들의 단기봉사 활동과 유사한 점도 있다.
또 국내 기업들 중 휴가 기간을 맞아 직원을 모집해 비영리 복지기구를 통해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는 것에서도 유사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아직 공정 여행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나오지 않아 상품화 하기엔 이르다"고 평했다.
또 "우리의 여행으로 인해 환경 파괴가 자행되므로 어떻게 하자라는 운동일 따름이지 공정 여행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식으로 상품을 출시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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