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빈 방문 중, 영국에 1,500억 파운드 투자 유치!

[뉴스인] 김효헌 =트럼프 국빈 방문 중, 영국에 1,500억 파운드 투자 유치!
영국이 보여준 '실용 외교'의 정석
영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국 기업들로부터 총 1,500억 파운드(약 26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는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빈방문 투자 패키지로, 7,600개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기대됩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이 정치적 논란과는 별개로, 엄청난 경제적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국 기업들로부터 무려 1,500억 파운드(약 260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죠. 이는 단순한 투자 뉴스가 아닙니다.
영국의 경제 전략, 외교 기조, 글로벌 기술 패권 속 생존 방식을 함축하는 상징적 장면입니다.
정치는 흔들려도, 자본은 논리적으로 움직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지만, 영국은 그를 맞이했고,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빈 방문 투자 패키지를 성사시켰습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우리나라가 열려 있고, 야망 있으며, 리더십을 준비하고 있다는 대담한 신호"라고 표현했죠.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정치적 이미지와는 별개로, 실리를 따지는 외교 전략이 얼마나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는가입니다.
금액만이 아니다, 구조가 다르다: '기술'과 '고용' 중심
이번 투자 패키지를 들여다보면 단순한 금액 싸움이 아닌, 산업 전략이 녹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에 220억 파운드 투자하여 AI 슈퍼컴퓨터를 짓고, 구글과 팔란티어, CoreWeave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수십억을 투자합니다.
Prologis는 철도 물류 단지 업그레이드,
Amentum은 3,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예고합니다.
총 일자리 수는 7,600개 이상, 그것도 잉글랜드 북동부 및 미들랜즈 같은 비수도권 지역에 집중됩니다.
즉, 이번 투자는 단순한 금융 거래가 아닌
첨단 기술 기반 산업,지역 균형 발전,고급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겨냥한 구조적 유치입니다.
글로벌 기술 패권 속 '중간 강국'의 생존 방식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글로벌 브리튼(Global Britain)"을 표방하며, EU 밖에서 독자적 생존 전략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번 국빈 방문은 그 전략의 ‘실제 성과판’이라 할 수 있죠. 중국과의 관계는 복잡하고, 유럽과는 거리감이 있으며, 미국과는 정치적으로 완전히 동조할 수는 없지만, 경제·기술 동맹은 철저히 실용적으로 이어갑니다. 이것이 바로 현실적인 외교 전략이며, 기술 시대에서 중간 강국이 살아남는 방식입니다.
양방향 투자로 본 '호혜적 동맹'
흥미로운 건, 이번 방문에서 영국 기업들도 미국에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는 점입니다.GSK는 미국 R&D에 22조 원 규모 투자, BP는 연 3.6조 원씩, 5년간 에너지 분야 투자 Sage는 미국 운영비로 1.6조 원 책정.
이것은 단순히 미국의 투자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양국 간의 상호 기술·산업 연결 고리를 강화한 셈입니다. 더 나아가 영국 정부는 미국 기업 대상 연간 지출을 100억 → 120억 파운드로 늘릴 예정이라 밝혔고, 이는 미국 기술 및 방산 기업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마무리: 한국이 참고해야 할 '실용 외교 모델'
이번 영국의 선택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치 성향을 떠나 실익 중심의 접근, 첨단 기술을 중심에 둔 투자 유치 전략, 지역 균형 발전과 고용 창출까지 엮은 정책 패키지.
지금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AI 등 기술 산업에서 글로벌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럴수록 외교도 산업 전략과 결합돼야 하며, 정무보다 실무, 감정보다 계산이 앞서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