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른 능력을 가진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각축전이 될 전망으로 관심마필은 '심포니소나타', '왕산', '타이거삭스', '마일드고', '쇼킹' 등이다.
능력 상으로는 '심포니소나타'와 '왕산'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우승 예상마들의 최근 성적이 들쑥날쑥해 예견이 쉽지 않다.
각질로 볼 때 '심포니소나타'가 선행하면서 레이스를 이끌 가능성이 크며 선행마를 견제 없이 방치할 경우 다소 맥 빠진 낙승도 점칠 수 있다.
관건은 선행마와의 착차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후반을 도모하느냐 하는 점인데 마지막 직선주로에 들어서는 시점에 선두와의 착차를 2∼3마신 내로 유지한다면, 우승의 향배는 후반 추입대결에서 갈리게 된다.
이번 경주 그 시작은 알지만 끝은 모른다.
◇심포니소나타(국2, 4세, 수, 19조 곽영효 조교사)
통산전적 7전 4승, 2착 2회로 승률 57.1%, 복승률 85.7%를 기록 중이다. 무서운 신예마다. 데뷔 직후 우승과 2착을 거듭하며 빠른 승군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월에 열린 HRI트로피 특별경주에서는 부진했으나, 직전 6월 경주에서 출전마 중 최고 부담중량(57kg)에도 불구, 우승을 기록함으로서 건재함을 알렸다.
선행 각질로 초반 승부를 결정짓는 순발력과 탄력이 장점이다. 이번 경주 국산2군 데뷔전 우승을 노린다.
◇왕산(국2, 4세, 거, 54조 박천서 조교사)
통산전적 12전 4승, 2착 2회로 승률 33.3%, 복승률 50%를 기록 중이다. 데뷔 이후 우승 없이 6군에 머물다 작년 8월 한 번의 우승 이후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군 중이다.
다만 직전 경주 다소 맥없는 경주를 펼쳐 10착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걸음이 늘고 있는 유망주로 전문가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선행, 선입, 추입 등 다양한 경주전개가 가능하며, 스피드와 파워를 고루 갖춰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타이거삭스(국2, 4세, 수, 6조 홍대유 조교사)
통산전적 14전 3승, 2착 5회로 승률 21.4%, 복승률 57.1%를 기록 중이다. 2008년 초에 데뷔해 비교적 꾸준한 흐름을 이어왔다.
57kg에 달하는 부담중량에도 입상권을 유지하면서 부담력을 증명하였으나, 5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는 출전마 12두 중 9착으로 부진했다.
또한 직전 6월21일 일반경주에서 왼쪽 앞다리 질병(좌완관절 퇴행성 관절염)으로 출주 취소된 바 있다. 선입형 각질로 주춤했던 성적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일드고(국2, 4세, 암, 53조 김문갑 조교사)
통산전적 20전 3승, 2착 5회로 승률 15%, 복승률 40%를 기록 중이다. 3세마 시기에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암말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 다소 기복 있는 성적으로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핸디캡 경주의 특성상 방심은 금물로 직전 7월 일반경주에서도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2착의 선전을 펼친 바 있다. 자유로운 경주전개가 가능하고 걸음도 회복세여서 선전이 예상된다.
◇쇼킹(국2, 6세, 거, 9조 지용훈 조교사)
통산전적 33전 5승, 2착 2회로 승률 15.2%, 복승률 21.2%를 기록 중이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12번의 2군 경주경험이 있다. 2군에서 우승은 없으나 지난 3월 출전한 2번의 경주에서 2착 2회를 챙겼다.
직전 경주는 14두 중 8착. 부담중량의 우위를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성 있는 마필이다. 우승에 성공한다면 오랜 도전 끝에 이룬 2군 첫 승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