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까지 D-14, 연극 ‘조립식 가족’
연습실 사진 공개.. 개막 기대감 UP

연습실 사진
연습실 사진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연극 ‘조립식 가족’(연출 김태영) 이 본 공연을 앞두고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연습실 현장 스케치 사진을 공개했다.

연극 ‘조립식 가족’은 오는 8월 1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과 8월 6일 지구인 아트홀 공연을 앞두고 감동을 선사할 배우들은 본 공연을 준비하며 열연을 펼치는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극 ‘조립식 가족’은 보육원을 퇴소하고 30대 중반이 된, 더 이상 어리지 않은 청년들이 가족을 만들어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삶의 한 가운데서 마주한 연애와 결혼, 부모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담하고 유쾌하게 그린 작품으로 보육원이라는 특별한 배경은 초연부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2021년 고양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초연을 거쳐 2022년 대학로 공연에서는 ,“무대에 오른 4인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안정적인 연기와 입체감을 더한 캐릭터, 공간을 영리하게 분할하면서 장점을 극대화한 연출이 극을 밀도감 있게 이끌어 나간다.”라는 호평과 함께 연일 매진을 이어갔다.

이날 공개된 연습실 현장 사진에는 ‘정식’역에는 이홍재, 유도겸, ‘모세’ 역에는 허규, 허동수, ‘희정’역 김해나, 윤예솔, ‘정미’역의 윤신주, 윤선아의 모습이 담겨있다.

​극 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몰입한 8인의 배우는 격렬한 움직임과 팽팽한 분위기까지 실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뜨거운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습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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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역의 이홍재와 유도겸은 항상 주변인들을 속 깊게 챙기는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깊이 있는 감정을 끌어 올렸다. 두 배우는 극 중 ‘정미’를 향한 조심스러운 눈빛과 ‘모세’와 ‘정미’사이의 어색한 몸짓의 서툰 매력을 살려내고 있다.

​‘모세’역의 허규와 허동수는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극 중 보육원 동생인 ‘정식’과 ‘희정’이를 살갑게 챙기고 ‘정미’와 ‘정식’을 떼어 놓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언뜻 보기에는 허세 넘치지만, 그 허세 가운데 문득 보이는 깊은 외로움을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살 것으로 보인다.

‘희정’역의 김해나와 윤예솔은 의리 있고 화끈한 소위 테토녀처럼 보이지만 극 중 누구보다 사랑에 목말라 있는 인물이다. 다소 거친 언행을 보이지만 한 편으로는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인물이어서 한 장면 한 장면을 꼼꼼하게 분석하며 희정이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한편 ‘정미’역의 윤신주, 윤선아 배우는 ‘모세’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인물로 거칠지만 ‘정식’이에게만은 다정하고 친절한 인물이다. 두 배우는 정미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연습 초반부터 의견을 나누며 정미가 가지고 있는 단단한 외면과 그 안에 숨겨진 아픔과 외로움을 촘촘하게 그려내고 있다.

​연극 ‘조립식 가족’은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모인 네 명이 떡국 한 그릇을 놓고 서로에게 마구잡이로 내뱉는 날 선 비난과 상처를 보면서 ‘과연 가족이라는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는가?’ 라는 생각하게 된다.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배우들은 늦은 밤까지 캐릭터의 결을 다듬고 캐릭터 간의 리듬을 만들어 가며 작품의 밀도와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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