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이현우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에 200㎜에 가까운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하천·국립공원 통행이 통제되고 열차·항공기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7일 광주시와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곳곳에 시간당 30㎜, 최고 86㎜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2시 40분 기준 강수량은 광주 서구 풍암 199.5㎜를 최고로 광주 북구 과기원 196.5㎜, 담양 봉산 194.5㎜, 나주 167.5㎜, 화순 백아면 136㎜, 곡성 111.5㎜를 기록 중이다. 비는 오는 19일까지 3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짧은 시간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진입로 등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 서구 광신대교다목적광장 등 둔치 주차장 11개소와 광주천·영산강·서창천·서방천·황룡강·풍영정천 진·출입로 336개소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또 광신대교 하부 도로 등 하상도로 7개소와 하천 다목적 광장 3개소, 서구 농성지하차도 등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무등산·지리산·월출산국립공원 탐방도 제한되고 있으며 항공기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오후 1시 35분부터 여수공항에서 제주로 출발예정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진에어 등이 모두 결항됐다. 오후 4시 20분에 여수공항에 도착예정인 진에어(제주)와 오후 5시 40분 아시아나항공(서울)도 기상 악화로 인해 결항됐다.
광주공항도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출발 예정인 비행기가 모두 결항됐으며 오후 6시 이후 제주행 비행기는 탑승 수속이 중단됐다.
용산에서 출발해 광주와 목포를 오는 열차 3대와 광주에서 용산을 가는 열차 2대 등 5대가 운행이 멈췄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고속열차도 상당수 지연되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19일까지 지속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천·계곡 등 야영객은 철수하고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