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배우의 노래’, ‘심장마비’,
‘환상의 사람’… 무대 위 삶을 노래로 풀어내다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단독콘서트 we will SHank you 개최
![뮤지컬배우 '이승현' 음반자켓 [사진제공: 스노우볼 컴퍼니]](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507/126498_130633_134.jpg)
[뉴스인] 김영일 기자 = 뮤지컬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승현이 오늘(15일) 정오,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어느 배우의 노래’를 포함한 신곡들을 발표하며 팬들과 만난다.
이번 신곡들은 이승현이 배우로 살아온 20년의 시간을 솔직하게 담아낸 자전적 음악으로, 삶의 위기와 회복, 무대 위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섬세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발표되는 세 곡은 각각 ‘어느 배우의 이야기’, ‘심장마비’, ‘환상의 사람’으로, 모두 이승현의 실제 삶을 투영한 내면의 서사를 담고 있다. 참여한 작사·작곡진 역시 그동안 이승현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창작 뮤지컬계의 주요 크리에이터들로 구성되어, 곡의 완성도와 진정성을 높였다.
특히 타이틀곡인 ‘어느 배우의 이야기’는 이승현과 여러 작품을 통해 긴 호흡을 맞춰온 이희준 극작가가 이승현 본인을 주제로 직접 가사를 쓴 곡이다. 여기에 역시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해온 작곡가 박현숙이 음악을 입혔다.
수많은 무대 위에서 자신을 발견하며 고민해온 배우로서의 삶이 음악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마치 일기나 독백처럼 잔잔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무대 위 배우의 진솔한 삶이 담긴 이 곡은 이승현의 대표곡이라 불릴 만하다.
두 번째 곡 '심장마비'는 이승현이 직접 작사하고, 작곡가 이아람이 곡을 붙였다. 이 곡은 바쁘게 살아가던 중 실제로 겪었던 심장마비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순간의 깨달음을 담고 있다. “그러다 무너지는 거야”, “그래 너도 살아야지” 같은 직관적이고 단순한 메시지를 강렬한 록 사운드와 함께 풀어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세 번째 곡 ‘환상의 사람' 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한 사람이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변신하며 ‘다른 나’를 마주하게 되는 배우로서의 본질적인 경험을 담았다. 이승현이 작사하고 박현숙이 작곡한 이 곡은 무대 위 순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따뜻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대중문화평론가 박희아는 “이승현의 지난 20년은 단순히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 시간의 합이 아니다. 이 숫자는 그가 세상을 버티고 나아갈 힘을 단단히 다져온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의 삶은 ‘어느 배우의 이야기’이고, ‘심장마비’를 겪은 드라마틱한 서사를 지닌 한 남자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여전히 무대 위에 서 있는 ‘환상의 사람’의 이야기다. 오늘도 이승현은 노래하고, 연기하고, 춤을 춘다. 보다 섬세하게, 더 용기 내어 나와 타인의 삶 속에서 뜨겁게 살아가기 위해.” 라고 평하며 신곡의 의미를 더했다.

이승현은 2004년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로 데뷔한 이후, 밑바닥에서, 미스 사이공, 뮤지컬 동물원, 오디션, 모비딕, 화려한 휴가, 광화문 연가2, 미아 파밀리아, 팬레터, 최후 진술, 미인, 아킬레스, 스톤 the stone, 백작, 결투, 비더슈탄트, 6시 퇴근, 트루 스토리, 미오 프라텔로, 꼼메디아 디 피노키오 등 수많은 창작 뮤지컬에서 주·조연을 오가며 활약해왔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는 탁월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이승현은 신곡 발표에 이어 오는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2025년 단독 콘서트 ‘We Will SHank You’를 개최한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무대 구성과 탁월한 라이브로 매 공연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어온 그의 콘서트는 총 3회에 걸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