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충만한 무대 꾸며
‘제비꽃’부터 ‘Like a virgin'까지
7월 20일(일) 오후 5시. 홍대 스페이스브릭
![김도연 단독 콘서트 공연 포스터 홍대 스페이스브릭 [자료 = 스웟뮤직]](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507/126492_130620_306.jpg)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언더그라운드 포크계의 보석 같은 싱어송라이터 김도연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10년만의 단독 콘서트다.
대중음악계 특히 뮤지션들 사이에서 남다른 실력을 인정받아온 김도연은 지난 2011년 첫 음반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15년 이상을 변함없는 음악 한 길을 걸어왔다.
김도연은 민중가요로 시작해 포크뮤직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음악 철학을 가지고 때 묻지 않은 순결한 음악성을 지켜오고 있는 음악인으로 통한다. 대중가수지만 결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고집스럽게, 또 우직하게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가수로서 두 장의 앨범과 몇 곡의 싱글을 발표했고, 특별한 색깔의 소규모 공연과 약 3년간의 로컬 방송 DJ, ‘오월창작가요제’에서의 수상 경력 정도가 밖으로 드러난 그녀의 모습이지만, 넓고 깊은 음악성으로 속속들이 무장된 음악적 아우라는 실로 대단하다는 것이 소위 ‘가요판’의 평가다. 그만큼 이제부터 그녀가 펼쳐 보일 무한한 음악적 가치를 지켜보는 일도 흥미롭지 않을까.
오랜 침묵에서 깨어나 다시 창작의 바다로 돌아온 김도연은 자연과 인생, 삶과 존재에 대한 물음과 정의를 특유의 묵직한 화법으로 전달한다. 쉽고 편안한 가사와 멜로디, 속삭이듯 나지막이 건네는 노래지만 전달하고픈 메시지를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
그녀의 이번 공연이 특별히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근래 들어 이 같은 음악성의 뮤지션을 만난 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로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김도연 Remind 15’. 데뷔 음반을 낸 이후 지금까지의 음악 인생을 돌아본다는 의미다. ‘우리가 아는 김도연, 우리가 모르는 김도연’이란 부제가 붙었는데, 이미 김도연이란 음악인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과 김도연이란 음악인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 모두에게 ‘진짜 김도연’의 음악과 인생을 하나하나 설명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공연에서 김도연은 ‘깊은 숲’ ‘바다’ ‘바다별’ 등의 초기작부터 ‘산골물’ ‘봄은 기억하겠지’ 같은 근작들까지 그녀의 음악 역사를 만들어온 노래들을 소개하고, ‘제비꽃’ ‘사랑하고 싶소’ ‘혜화동’ ‘단발머리’ ‘Like a virgin’ 같은 국내외 히트곡들의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공연에는 그녀가 소속된 음악 레이블 ‘에이사’의 Heezy, 소울맨이 게스트로, 또 다른 뮤지션들이 세션으로 참여하고 첼리스트 성지송, 해금 연주자 박주현도 함께 할 예정이다.
공연은 7월 20일(일) 오후 5시. 홍대 스페이스브릭(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펼쳐지며 입장료는 5만5천원. 입장권은 인터파크티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