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옷장 부문 세계 최초 수상… K-가구의 세계시장 가능성 입증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국내 중견 하이엔드 시스템 가구 브랜드 더틀(THE TLE, 대표 이종득)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5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대형 옷장(Walk-in Closet) 분야의 ‘THE TLE Walk-in Closet’으로, 이 분야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종득 대표는 “이번 수상은 더틀이 단순한 가구 제작을 넘어, 공간 자체를 디자인하는 브랜드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며 “K-가구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한 상징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가구산업 전반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상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가구매립형 인테리어 콘센트 제품 ‘SCON’으로 국내 최초 콘센트 부문 본상 수상까지 거머쥐며, 2025년 레드닷 어워드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디자인센터가 1955년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시상식으로, 제품 디자인·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디자인 콘셉트 세 분야에 걸쳐 출품작의 디자인, 기능성, 친환경성,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애플, 삼성,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매년 참가하며, 수상은 디자인 업계 최고의 권위를 의미한다.
이번에 본상을 수상한 ‘THE TLE Walk-in Closet’은 수납의 기능을 넘어 사용자 맞춤형 프리미엄 시스템 가구로, 주최 측은 ▲다양한 특허 기술이 적용되어 드레스룸의 활용도와 미적 완성도를 극대화한 점 ▲심플하고 세련된 모던 디자인이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우러지는 점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너 옵션을 제공하는 점 ▲재배치 가능한 수납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유연한 구성이 가능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함께 수상한 ‘SCON’은 가구에 매립 가능한 인테리어 콘센트로, 평평한 라인의 심플한 외형, 모듈형 설계로 콘센트·USB·랜 포트를 조합 가능한 기능, 어린이를 위한 안전 커버와 스위치 기능 등 디자인과 실용성, 안전성을 고루 갖춘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더틀은 2005년 창립 이래 ‘숨은 마스터피스’로 불리며, 삼성건설, GS건설, 현대리바트 등 국내 대형 건설·가구 기업들과 협업해 꾸준히 성장해온 중견 브랜드다.
이종득 대표는 “언제까지 리마데시오, 폴리폼, 몰테니 같은 브랜드를 선망만 할 수는 없다”며 “이제는 대한민국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해, 더틀이 ‘가구계의 제네시스’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