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이승민 기자 =12·3 비상계엄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이 전날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11일 조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서울고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이 진행 중에 있어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11일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금일 2시 7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특검에서 김건희 여사와 변호인에게 구속사실을 우편발송을 통해 통지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수사 방식은 사회 일반의 인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전직 대통령인 신분을 당연히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그 외에는 다른 피의자와 달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0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10차 공판이 열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한다는 뜻을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특검보는 재판 중계 요청과 관련해서는 "방송사에서 재판 촬영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법원으로부터 특검 의견 요청이 있었다"면서 "(특검은) 수사 진행 중으로 수사에 집중해야 하는 사정 등을 고려한 의견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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