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김영화 기자 =경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를 기록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91(2020=100)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2%, 2월 2.0%, 3월 1.9%, 4월 2.0%, 5월 1.8%, 6월 2.1% 등 올해 들어 2% 전후를 횡보 중이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3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9.01로 전년 동월(116.21) 대비 2.4% 올랐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 식품은 3.6%, 식품 이외는 1.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1.81로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5.6%, 신선채소는 0.5% 각각 상승했고 신선과실은 6.0%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9%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16%포인트(p) 기여했다. 주요 등락 품목은 마늘 가격이 지난해보다 35.5% 상승했고 돼지고기(5.1%), 국산 쇠고기(4.6%) 등도 올랐다. 배(19.3%), 파(18.9%), 사과(9.3%)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67%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커피(17.9%), 자동차용LPG(11.0%), 빵(6.6%) 등이 상승했고 수입승용차(5.6%), 등유(4.3%), 휘발유(1.2%) 등은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1.4% 올라 0.06%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도시가스가 6.7% 올랐고 전기료는 0.4%, 상수도료는 6.3% 하락했다.
보험서비스료(16.3%), 가전제품수리비(25.8%) 등이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1.03%p 기여했다. 사립대학교납입금(4.9%), 치과진료비(3.2%) 등이 오른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경북의 경우 상품과 서비스 456개 품목이다.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